<앵커>
오늘(1일) 아침 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보라매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잿빛 연기가 건물 밖으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아침 7시20분쯤 서울 신대방동 보라매병원 본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본관 건물은 현재 내년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여서 대부분의 시설과 환자들이 신병동으로 옮긴 상태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응급의료센터는 여전히 본관에 위치해 있어서 응급실에 있던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30분 만에 불이 꺼진 뒤에도 연기와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신병동에 있던 일반 입원환자들은 물론 중환자들과 신생아들까지 모두 120여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 속에서 환자들은 담요를 뒤집어 쓰고 한 시간 넘게 떨어야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거센 바람 때문에 연기가 급속하게 퍼져 7백60여 제곱미터가 불에 탄 데 비해 대피 인원이 많아졌고, 연기를 병원 건물 밖으로 완전히 빼내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본관 2층 외장재 철거작업 중에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들 말을 토대로 용접공사 중에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