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의 한 숲 속.
볕이 좋은 날 산책 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언뜻 보면 그저 평범한 산책로 같지만 이곳은 숲속을 거닐며 산책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이색 도서관입니다.
[곽금란/경기도 의왕시 : 나무가 많아서 쉴 곳이 있어서 좋고요. 어린이 도서관이 있어서 책도 읽을 수 있으니까 좋고요.]
일명'숲속 도서관'이라 이름 붙여진 이곳에는 3백 미터 가량의 산책로와 독서를 할 수 있는 벤치와 원두막이 마련돼 있습니다.
자유롭게 오가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산책로 주변에 책장 2개를 설치하고 300여권의 책을 비치했습니다.
[송형숙/어린이집 교사 : 갑갑한 공간에서 오래 애들이 책만 보기는 갑갑해 해서 바깥에나오면 주변에 길이랑 숲이랑 나무랑 자연을 볼 수 있고 또 자유롭게 책도 볼 수 있고….]
지하수를 끌어올려 수변식물들이 자라는 자연학습장도 함께 꾸며 놓아서 아이들의 현장학습과 산책로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차영철/의왕시 중앙도서관 홍보팀 : 시민들이 독서와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숲속 쉼터로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한 미술관.
미술관 앞뜰에 오렌지색 작은 컨테이너 세 개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이곳은 미술작가 배영환 씨가 설치한 '도서관 프로젝트 내일' 이라는 작품으로 실제 도서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김금미/경기도 미술관 교육홍보팀 : 도서관 컨셉은 간단하게 얘기해서 열린공간, 열린 도서실 정형화된 재래 도서관 개념을 벗어나서 북카페 개념이라고 할까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도록 되어있는 실내에서 열람객들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자세로 독서에 빠집니다.
[박옥선/경기도 안산 : 앉아서 자연도 느낄 수 있고 책도 접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호기심 사득한 표정으로 장난감을 고릅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도서관인데요.
10만 원대를 넘는 블록이나 유아용 자동차까지 모두 500여종의 장난감을 도서관에서 이용하거나 집으로 빌려갈 수도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빌려 쓰는 장난감이지만 위생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요.
한 번 대여하고 반환된 장난감은 살균 소독을 한 뒤 먼지가 묻지 않도록 비닐에 넣어 보관하기 때문입니다.
[최한나/서울 홍은동 : 여러 장난감을 제가 사주지 못하지만 많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책 읽는 기쁨과 휴식의 여유를 주는 도서관.
이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열람객들의 머리와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