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추적] ① 죽은 뒤에도 따돌림 당한 두 여고생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뉴스추적 홈페이지 바로가기
어느날 두 명의 여고생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여느 여고생의 모습과 다름 없는 모습. 하지만 그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지 두 시간 후, 119 구조대에는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왔다.

두 소녀가 운동화 끈으로 손과 발을 함께 묶고 동반 자살을 한 것이다. 두 소녀는 왜 동반 자살을 택한 것일까?

그녀들의 사망 후 유가족들은 학교 폭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죽음에 앞서, 아이들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학교를 찾아 학교 측으로부터 '신경 쓰겠다'는 답을 듣고 숨을 돌렸다. 하지만 그 후, 한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하던 아이들의 모습은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아이들의 얼굴엔 날이 갈수록 어둠이 짙어졌고, 결국 그들은 자살을 택했다. 친구들의 증언은 그간 소녀들이 학교 폭력에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았을 지를 충분히 알 수 있게 해줬다. 가해 학생들은 빈소를 찾아 눈물로 용서를 구했지만, 며칠 후 사망한 소녀들의 부모와 만났을 때의 태도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이었다.

가해 학생과 그들의 학부모는 가해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학교측도 조직적으로 대응했다. 입구부터 취재진의 발길을 막았다. 교육청에서도 '사법적 판단 이전에 자체적으로 조치를 내리기가 힘들다'며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내막은 밝혀지지 않은 채, 살아있는 부모와 친구들의 심적 고통은 계속되고있다.

(SBS인터넷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