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좋은 측면도 있습니다. 대출금리만 오르는게 아니라 예금 금리도 상승하고 있는데요. 최근시중은행들이 4% 이상의 금리를 주는 특판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대출금리에 비해 고금리 예금상품은 턱없이 부족해서 은행들이 너무 손쉽게 장사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금리가 내릴 때는 예금금리부터 내리고 금리가 오를 때는 대출 금리부터 올리고요 .물론 은행도 장사지만 사회적 책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일인데 왜 해결이 안되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지난달 신규취급된 시중은행 정기예금 가운데 4% 이상의 이자를 주는 예금의 비중은 24.9%. 이는 한달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다섯달 전인 5월에 비해서는 무려 30배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렇게 4%이상 정기예금 상품이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만기가 도래한 예금을 재유치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 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 미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고금리 예금 상품의 비중이 너무 낮다는 지적입니다.
4% 이상 정기예금 상품도 일시적으로 파는 특판 상품이 대부분이고 5% 이상 고금리 예금 비중은 전체의 1% 수준에 그칩니다.
특히 1년 전만 해도 전체 예금의 절반을 넘었던 6% 이상 예금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0.1%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이 적은 것은 시중은행들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예금금리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 대출금리가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예금금리는 이처럼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은행들이 벌어지는 금리차를 이용해 너무 손쉽게 영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