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장안동 성매매 집결지가 철퇴를 맞으면서 성매매가 근처 주택가로 은밀하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기원으로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장안동을 출발한 승용차가 근처 면목동 주택가에 멈춰섭니다.
호객꾼이 차에 타고 있던 남성을 기원이라는 간판이 붙은 건물 안으로 안내합니다.
기원으로 위장한 비밀 성매매 업소였습니다.
업주 47살 이 모 씨 등 7명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이곳에서 은밀하게 성매매를 알선하다 적발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장안동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심해지자 장안동에서 성매매 손님들을 모아 면목동까지 실어 나른 겁니다.
[이 모 씨/피의자 : 장안동에 손님이 좀 있었는데요. 단속도 있고 거기서 세금도 (임대료) 비싸고…]
이들은 CCTV를 통해 외부인의 접근을 감시하고 내부에서는 스위치로 비밀 통로를 조작해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통로 끝에 있는 거울입니다.
막힌 것처럼 보이지만, 이곳도 성매매가 이뤄진 밀실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변 가게 주인 : 처음에 나한테 기원이라고 했어요. 나는 몰랐지. 기원으로 알고 있었지.]
경찰은 업주 등 2명을 구속하고 성매수 남성 등 32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업소에 남아있는 카드 사용 기록 등으로 미뤄 성매수 남성이 모두 5백명을 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