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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무분별한 하천 공사…물고기 씨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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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농촌지역에 가보면 곳곳에서 하천의 강가를 돌이나 콘크리트로 쌓아 올린 것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자연형 습지를 조성해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예산까지 들여가면서 물고기 씨를 말리고 있는 셈입니다.

최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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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단성면 소하천입니다.

지난 여름동안 하천 직강공사를 실시한 곳입니다.

갈수기이기도 하지만 하천에서 물고기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반면에 최근 커다란 돌을 투하해 물고기 집인, 어초를 설치한 산청군 단성면 덕천강에는 각종 어린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수수미꾸리를 비롯해 칼납자루, 꺽지 갈겨니 등이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홍수예방과 하천정비를 이유로 무분별하게 하천 직강공사를 벌인데 원인이 있습니다.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하천 배후습지를만들어도 모자랄 상황에 지자체별로 해마다 수십억원을 투입해 오히려 하천을 죽이고 있는 셈입니다.

하천 직강공사가 이뤄진 농촌소하천은 물고기가 알을 낳거나 서식할수 있는 환경이 파괴돼 물고기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토속어보존회 등 시민단체가 바다에 인공어초를 투하하듯이 농촌지역 하천에 물고기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김진규/한국 토속어보존회장 : 직강 공사하면 제일 큰 문제가 큰 돌도 다 빼 가 버리고요, 그러면서 우리 물고기가 숨어있는 곳이 없습니다. 숨어있는 곳이 없다보니까 큰 비가 오면 다 떠 내려가서 올라올 수 없고…]

환경단체들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물고기가 숨쉴 곳 하나없는 생태계파괴를 일삼고 있다며 습지를 메우고 콘크리트나 돌을 쌓는 하천 직강공사 공법의 퇴출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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