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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자, 경운기 충돌하면 사망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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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를 비롯한 농기계가 자동차와 부딪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이나 중상자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2000∼2007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과 농기계간의 교통사고 3천580건을 분석한 결과, 농기계와 자동차간 교통사고에서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한 비율은 62.2%로 자동차끼리 사고가 났을 때의 27.5%보다 훨씬 높았다.

이 중 사망, 중상 사고 발생률은 자동차간 사고는 0.9%지만 농기계-자동차 사고는 23.9%에 달했다.

특히 농기계 교통사고는 농기계 운전자 뿐 아니라 자동차 탑승자에게도 매우 위험해서 자동차 탑승자 633명 중 14명(2.2%)이나 사망했다.

이는 자동차간 교통사고 사상자의 사망률(0.3%)보다 7배나 높은 수치이며  위험한 정면충돌사고로 인한 사망률 1.9%보다도 높다.

연구소 관계자는 "경운기의 짐칸이 강철 구조로 돼 있어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동차 탑승자 피해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농기계와 자동차간의 교통사고가 추수철인 10∼11월의 저녁시간(6시∼9시)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건수가 가을 수확기인 10∼11월이 1천69건(29.9%),  봄 이앙기인 5∼6월이 777건(21.7%)이었다.

특히 10월이 669건(18.7%)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저녁시간인 6∼9시가 1천101건(30.8%)에 달했으며, 사망중상사고 855건 중 356건(41.6%)이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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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중 경운기 사고 비중이 2천391건(66.7%)에 달했고, 사망, 중상사고 중 8 5.3%(729건)가 경운기와 관련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동차가 농기계 뒤를 부딪치는 사고가 1천828건(5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접촉사고(887건, 24.8%), 측면충돌(416건, 11.6%) 등의 순이었다. 사망사고 149건 중 108건(72.5%)이 뒷부분 추돌사고였다.

연구소는 작년 12월부터 3개월간 경운기 390대와 농기계 운전자 579명을 대상으로 농기계 뒷부분에 반사장치나 후미등(등화장치)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반사장치는 57.2%가 아예 없었고 9.0%는 망가진 상태였다.

후미등은 67.9%가 없었고 23.1%는 고장났다.

연구소는 "도로를 주행하는 모든 농기계가 뒷부분 반사장치와 등화장치를  장착 하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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