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쌀쌀해지면서 신종 플루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걱정이지만 특히, 임신부가 신종 플루에 걸리면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부들은 꼭 예방 접종을 하라고 미국 보건 당국이 권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신종 플루로 숨진 사람은 지난 8월 21일 기준으로 484명입니다.
이 가운데 6%가 임신부였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 중 임신부가 1%인 점을 감안하면, 신종 플루에 걸린 임신부의 사망률이 보통 사람보다 몇배 높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임신부들은 반드시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의학협회, 산부인과 의사협회가 공동 성명을 통해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임신부들이 대개 태아 때문에 주사나 약을 피하는데, 신종 플루의 경우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김성호/LA 산부인과 의사 : 신종 플루에 감염되면 임신부의 15~24%가 사망할 수 있다고, 꼭 백신을 맞으라고 권하고 있어요.]
신종 플루 백신에 있는 수은 성분 때문에 예방 접종을 하면, 아이가 자폐아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또 캐나다 의학협회가 지난 7월 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약한 임신부 90명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신종플루 백신이 완전히 검증된 게 아니라고 해도 임신부의 높은 사망률을 볼 때 백신을 맞는게 더 안전하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