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세계 시장에서 고전해왔던 와인의 명가 프랑스가, 요즘 모처럼 들떠 있습니다. 올해 포도 농사가 잘 되면서 수십 년 만에 최고 품질의 와인이 나올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확을 마친 프랑스 포도 농가에는 요즘 활기가 넘칩니다.
잘 영근 포도알들은 짙은 색과 풍부한 향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르도 지방은 지난 여름 평년보다 15% 가량 일조량이 많았고 제 때에 비가 내려 질좋은 포도가 많이 생산됐습니다.
일부 농장에서는 기계 대신 사람 손으로 일일이 포도를 거둬들이며 명품 와인 생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와인 전문가들은 올해 날씨가 지난 1940년대 이후 가장 좋았다며 금세기 최고 와인의 탄생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르누아/와인 전문가 : 올해 포도는 (풍부한 탄닌 등) 필수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최고 와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와인 명가 프랑스는 최근 세계 시장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와인 수출량에서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 3위로 주저 앉았습니다. 경기 침체로 와인 소비가 줄어든데다 미국과 호주, 칠레 등 이른바 신대륙 와인들에게 중저가 시장을 속속 뺏기고 있습니다.
이름 때문에 가격만 비싸다는 비아냥을 들어온 프랑스 와인이 하늘이 베푼 기회로 정상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