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24일 "미디어법 개정으로 글로벌 미디어 기업 출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21세기분당포럼이 경기도 성남시 성남산업재단에서 개최한 '미디어산업 선진화를 위한 정책방향과 과제' 토론회에 참석, "미디어법 개정은 29년간 막혀온 방송산업에 대한 신규 자본 참여의 길을 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디어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판 타임워너 같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 탄생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다매체 환경에서 앞으로는 콘텐츠가 경쟁의 핵심 요소"라며 "70년대 현대가 '포니'를 수출했을 때는 사람들이 비웃었지만, 지금은 세계시장에서 고급 차로 인정받는 '제네시스'를 수출하는 것처럼 국내 신문사나 방송사가 글로벌 미디어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소신과 비전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 입장에서는 사업자간 경쟁 활성화로 즐길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가 늘어나게 되고, 기업 입장에서는 신문.방송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자본 투자를 확대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미디어법 개정의 의의"라고 덧붙였다.
'재벌에 특혜를 주는 법'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개정 미디어법에는 미디어다양성위원회를 설치, 여론 다양성을 보장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일부 신문이나 재벌이 독점적으로 미디어시장을 잠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