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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것도 서러운데'…버스기사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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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들이받은 음주운전자가 버스기사를 대로변에서 무차별 폭행했는데도 경찰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반발하고 있다.

23일 노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19일 새벽 5시40분 서울 상계동 도로에서 한모(24 )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승용차를 후진하다 박모(47)씨가 운전하던 버스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한씨와 동승자 이모(24)씨는 시비가 붙었고 한씨는 차가 다니는 도로 한복판에서 박씨를 때리고 넘어뜨리는 등 마구 폭력을 휘둘렀다.

지나가던 행인  김모(33)씨 역시 이들을 말리다 이씨에게 폭행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 한씨가 혈중 알코올농도 0.112%의 상태에서 사고를 낸 사실을 확인했고 김씨를 폭행한 혐의로 동승자 이씨를 입건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버스기사 박씨에 대한 폭행 건에 대해서는 "나중에 하겠다"며 계속 조사를 미뤘고 한씨는 폭행 혐의로 입건되지도 않았다.

참다못한 박씨는 22일 경찰서에 찾아가 자신에 대한 폭행 사건이 진행되지 않는 사실을 항의했고 경찰은 뒤늦게 수사에 들어가 그날 오후 한씨를 입건했다.

박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찰은 22일까지 내가 폭행당한 사실도 모르고 있었고 직원들은 "교통사고조사반으로 가라", "형사과로 가라"며 미루기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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