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만난 사과가 탐스럽게 익어가면서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도 더욱 바빠졌습니다.
이 농장은 몇 년 전부터 재배 방법을 바꿔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병충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과육은 더욱 좋아졌습니다.
비밀은 바로 천연항생제 프로폴리스.
물에 희석시켜 사과나무에 살포합니다.
[김종호 / 'ㅎ 사과 농원 대표 : 프로폴리스를 쓰고부터 당도도 현저히 높고, 딱딱한 정도를 알수있는 경도도 우수해지고 방재 횟수가 줄어드니까 껍질째 드셔도 안심할 수 있는 사과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꽃가루와 나무수액을 자신의 침과 섞어 만드는데요.
벌들이 세균과 바이러스 침투 방지를 위해 벌집에 바르는 물질입니다.
항균 항산화 작용 등 생리 활성화 기능은 물론 면역력 증가와 항암, 진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벌집에서 프로폴리스를 추출하는 기술.
물에 녹지 않는 프로폴리스를 추출해내는 기술이 없어 지금까지는 알코올을 이용해 일부성분만 추출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 원자력 연구원이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이용해 프로폴리스를 활성화시켜 쉽게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조성기/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 방사선을 적용하지 않는 것에 비해 약 10% 정도 추출률을 올릴 수 있고, 에너지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자체 뿐 아니고, 다른 기술과 접목, 융합을 통해서 좋은 제품들을 만드는 쪽으로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편도선 환자들의 통증과 상처치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또 한번 주목 받은 수용성 프로폴리스.
우리나라의 높은 원자력 기술력이 이뤄낸 또 하나의 성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