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등급 한우라고 하면 고기질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표시 방법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어 있어서 소비자원이 개선에 나섰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마트의 정육코너입니다.
한우가 수입산 쇠고기보다 두 배쯤 더 비싸지만, 주부들이 많이 찾는 건 한우, 그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등급입니다.
[선영숙/서울 방화동 : 1등급이라고 하면 다들 사람이 좋다고 하니까는. 한 번 먹어도 우리나라꺼 먹는 게 낫다.]
국내산 쇠고기에는 반드시 등급표시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최상급부터 저급까지 1++, 1+, 1, 2, 3, 5등급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1등급은 중간 등급인 셈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등급표시 때문에 소비자들은 1등급이 최고 등급인 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춘강/서울 연남동 : 우리는 등급같은거 자세히 몰라요. 선홍색이 나면서도 깨끗한 거.]
외국산은 더 큰 문제입니다.
무역분쟁 우려 때문에 우리 기준에 따른 등급표시를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등급표시가 없거나, 실제 미국에서 표기되는 8등급 가운데 '프라임', '초이스' 등 4가지 정도만 표시하고 있습니다.
호주산은 아예 현지에서 쓰이는 등급도 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규선/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차장 : 현재 등급표시 체계를 단순하게 1, 2, 3, 4, 5 등급으로 표시하거나 또는 해당등급에 그림문자나 영표같은 표시를 해줌으로 인해서….]
소비자원은 국내산 쇠고기의 등급 표시 방법을 고치고, 수입산에 대해서도 등급 표시를 의무화할 것을 농림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