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연해지역 공장들은 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서방 국가들로부터 주문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이 단순 노동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광둥성의 선전시.
한 전자업체가 인력센터 입구에 400명의 인력을 급히 구한다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후앙즈리엔/전자업체 관리자 : 원하는 인력을 다 채용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광둥성을 비롯한 중국 수출기지인 연해지역 공장에는 올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문이 몰리면서 이처럼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인력난의 주된 이유는 지난해 경제위기 이후 고향으로 갔던 노동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민공들은 4조 위안의 경기부양 자금이 풀리면서 내륙 지방에서도 일자리 찾기가 쉬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연해지역 공장들은 월급 인상과 근로환경 개선 등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리치앙/구직자 : 높은 임금과 좋은 근로환경 등 조건을 따지는 구직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특수와 이에 따른 인력난을 일단 세계 경기회복의 긍정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이 저임금 노동력에 의존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던 시기도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