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강남구에 무려 850억 원짜리 주민센터, 즉 동사무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재정이 넉넉하다고 해도 지나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도곡1동의 옛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부지입니다.
이 땅을 232억 원에 사들인 강남구청은 623억 원을 더 투입해 도곡1동 주민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지하 5층, 지상 6층 규모에 연면적이 만 4천제곱미터, 지하에는 6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도 들어섭니다.
건립계획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들은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현실을 외면한 행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윤순철/경실련 시민감시국장 : 장사가 안 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돈 많다고 돈 잔치하는구나 이런 생각이죠. 그걸 왜 자치단체가 하냐는거죠.]
강남구는 이름은 주민센터지만 강남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뒤쳐진 도곡1동의 지역 발전을 위한 종합문화센터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뮤지컬 전용극장과 도서관, 헬스장이 들어선다는 겁니다.
[우정수/강남구 문화센터팀장 : 그냥 뮤지컬은 요금이 굉장히 비싸지만 강남구에서 짓는 뮤지컬 극장이 오픈될 경우에는 저소득층이나 중류층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뮤지컬 극장이 될 것입니다.]
주민센터 건축비 623억 원은 올해 13청 규모로 개청한 울산광역시 신청사의 건축비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오는 2013년 개관할 예정인 도곡1동 주민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민센터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