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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국 최대 뇌관…여권 선택 주목

총리 대안제시→여론수렴→정부입장 최종확정…10.28 재보선.내년 지방선거 영향 불가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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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갈 수록 격화되고 있다.

정부,여당이 사실상 세종시 '9부2처2청 이전' 원안에 대한 수정 방침을 굳힌 채 후속 작업에 본격 나서자 야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것.

특히 향후의 세종시 논의 및 처리 방향에 따라 짧게는 '10.28 재보선', 길게는 연말 예산안 심의와 내년 6월 지방선거도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세종시 문제는 18일 현재 정운찬 국무총리가 총대를 메고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측면지원하고 형태를 띠고 있다.

정 총리는 인구 50만명 규모의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가 돼야 한다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

행정기관만 이전하게 되면 주말 공동화 현상으로 '유령도시'가 될게 불 보듯 뻔하다는 게 정 총리의 판단이다.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 교육,과학,비즈니스 중심의 새로운 자족도시 등 여러 세종시 복안을 준비중인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대안으로는 부처 이전 전면 백지화,  일부 부처 이전, 교육,과학도시로 성격 변경 등 여러 방안이 여권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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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우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만간 총리실 산하에 자문기구 성격의 가칭 '세종시위원회'를 설치한 뒤 이곳을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충청민심을 의식해 '원안처리'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정 총리가 대안을 제시하면 일단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도 정 총리가 복안을 제시하고 그 복안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면 이명박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직접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분위기다.

대놓고 나서지는 못하지만 청와대나 한나라당 모두 내심 '원안수정'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권 내부의 부정적 여론도 엄존한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 입장에선 자신 이 합의해 줬던 세종시법에 손을 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 어떤 입장을 취 할지 주목된다.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이해 당사자인 충청권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복잡한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친이 주류측은 만약 여당 단독으로 세종시법 대안을 강행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면 60여명에 달하는 친박계 도움이 절실한 만큼 세종시 수정작업 못지 않게  충청권 설득을 통한 내부 단속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해 당력을 총동원키로 했다.

민주당은 재보선 기간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세종시 수정 반대여론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향후 정부.여당의 수정 움직임이 구체화되면 충청지역 주민, 시민사회단체, 지방의회와 연대한 궐기대회 등을 통해 총력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또 야5당 공조는 물론 여권 내 원안 추진 찬성론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종시 문제를 충청권을 뛰어넘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전국 이슈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선진당은 더욱 강경하다.

일단 재보선이 끝난 뒤 본격적인 대국민 홍보를 통해 세종시 수정이 다른  지역의 혁신도시 사업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국회 국토해양위와 행정안전위 등 각 상임위별로 진행될 세종시 수정 추진을 위한 법안 심의 및 통과를 필사적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양당은 세종시 문제를 예산안 심의, 내년 지방선거와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원안추진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고,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충청권을 넘어 지역의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고 철저한 야당 공조를 통해 세종시 수정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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