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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낙태 계속땐 산부인과 수사해달라"

산부인과의사 600여명 ..`불법 낙태근절'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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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올해 말까지 불법적인 낙태가 근절되지 않으면 스스로 법적 처단을 받겠다면서 초강수의 '낙태  근절운동' 을 천명하고 나섰다.

이처럼 불법 낙태의 한 축으로 지목돼 온 산부인과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낙태  근절운동을 펼침에 따라 그동안 암암리에 이뤄진 낙태 시술이 근절될지 주목된다.

젊은 산부인과 의사들 600여명으로 구성된 '진오비(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는 오는 11월 1일을 기해 불법 임신중절(낙태) 시술을 전면 중단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18일 밝혔다.

진오비는 이 같은 회원들의 의지를 모아 이날 낙태 근절 성명서를 채택,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총 4개 항목으로 이뤄진 실천의지 성명서에서 진오비는 "의학적으로 불가피한 인공임신중절 시술 외에, 환자가 원하는 불법적ㆍ비의학적 목적의 낙태 시술 요구에 절대 응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출산하도록 설득하고 진료하겠다"면서 의지를 천명 했다.

또한 진오비는 산부인과 의사 동료의 동참을 호소하면서, 불법 낙태가 근절될 때까지 모든 법적, 사회적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진오비는 특히 이 같은 자정 노력에도 올해 말(2009년 12월31일)까지 불법 낙태가 근절되지 않으면 이후 이뤄지는 모든 불법 낙태에 대해 사법부에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대안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진오비는 정부에 대해서도 "낙태 의지를 철회하고, 출산하는 임산부에 대한 지원을 모든 정책에 우선해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오비는 성명서에서 "우리 사회는 그동안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법과 현실의 엄청난 괴리를 알면서도 사실상 이를 방치해 왔다"면서 "현재 행해지고 있는 인공임신중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회 경제적 사유와 태아 이상으로 인한 임신 중절은 현행법상 모두 불법 낙태"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진오비는 "우리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저출산으로 나라의 장래가 불투명할 정도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제는 그동안 만연해 온 인공임신중절을 근절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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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비 소속 최안나 원장은 "불법 낙태 근절과 원치 않은 임신을 한 그 많은 국민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현재 전무한 상태"라며 "그동안 환자들의 요구에 응해  불법 낙태 시술을 해 온 데 대해 뼈저리게 자성하는 만큼 산부인과 동료 의사와 정부, 사법기관, 국민의 이해와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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