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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거물들, '재보선 격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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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의 볼거리 중 하나는  정치권 거물들의 활약이다.

비록 여야 유력 인사들의 '빅 매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거물급 정치인에  의한 전폭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이번 재보선을 '거물들의 대리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따라서 이들이 앞으로 던질 승부수와 선거 결과에 따른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여야 대표간 한치의 양보없는 선거전이 주목된다.

잠재적 대권 후보로  꼽 히는 한나라당 정몽준, 민주당 정세균 대표 모두 재보선 결과에 1차적인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정몽준 대표에게 재보선 성적표는 향후 정치운명을 가를 중대 변수다.

승계를  통해 대표직에 올랐다는 점에서 재보선 결과와 안정적 대표직 유지 여부를 연장선에 서 보는 일각의 시각도 있다.

당내 '내년 2월 전당대회 개최론'이 엄존하고 있는 만큼 재보선 패배는 조기 전대론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고, 반대의 경우 새내기 당원인 정 대표의 당내  뿌리내리기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대표에게도 이번 재보선은 정치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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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재보선에서 `재보선 연패 정당'의 사슬을 끊은 데 이어 이번에도 의미있는 성과를 올릴 경우 '정세균 체 제'는 굳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패배에 직면한다면 비주류측에 의한 조기 전당대회론 등 책임론에  휩싸 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양당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 '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18일 현재까지 분초를 아껴가며 5곳 선거구에서의 열혈 유세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거물 트리오'의 움직임과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맞불 놓기'도  주목된다.

민주당은 손학규 전 대표(수원 장안), 김근태 전 의원(안산.상록을),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경남 양산)을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나선  상황이다.

수원 장안구에 월세 아파트를 얻은 손학규 전 대표는 이 지역에서의 대중적 인 지도를 무기로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한 책임을 느낀다"는 게 손 전대표의 각오다.

김근태 전 의원은 안산.상록을에서 조용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개혁 성향,  재야 출신임을 내세워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에 모종의 역할을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그동안 정치 2선으로 후퇴했던 이들 거물이 승리를 견인해내면 향후 정치적  활동 반경을 넓히는 계기가 되겠지만, 만일 패배로 매듭지어지면 당내 입지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문재인 전 실장의 경우에는 '노풍'(盧風) 확산의 진원지로 여겨지는 만큼, 경남 양산 선거결과는 문 전 실장 개인의 역할론 확대는 물론 친노 진영의 강화와 연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거물 트리오' 바람을 초반부터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손 전 지사에 대해서는 `철새 정치인론'으로, 김 전 의원에 대해서는 '흘러간  정치인론'으로, 문 전 실장에 대해서는 '분노.복수의 정치론'으로 각각 공세,  흐름 끊기에 나선 상태다.

한 핵심 당직자는 "민주당은 거물급의 지원이라고 말하지만, 이에 동요하지  않고 차분한 선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경남 양산에 출마한 박희태 후보, 친노 진영의 이해찬 전 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이번 재보선의 상관관계도  주요 관심사다.

박근혜 전 대표는 재보선 기간 계속해서 `불개입'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직전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희태 후보는 원내 진입에 성공할 경우 후반기 국회의장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은 '친노 386'으로서 경남 양산에 출마한 민주당 송인배 후보 지원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어서 향후 친노 진영과 야권 통합의 변수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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