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맞은 가운데, 오늘(17일) 아침 대청봉에는 첫 눈이 내렸습니다. 겨울과 가을이 묘하게 어우러진 설악산을 보기위해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708미터 대청봉에 거센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초속 20미터의 강풍에도 중청 대피소 주변이 하얗게 눈으로 덮였습니다.
오전 8시 20분쯤부터 한시간 남짓동안 5cm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대청봉의 올 첫 눈은 지난해보다는 8일이 빠르고 2007년보다는 사흘이 늦습니다.
[손관수/설악산 중청대피소 분소장 : 대피소가 평소 12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 일시적으로 500명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탐방객들은 손발이 얼고 추위로 팔다리가 마비되는 등 고생을 아주 많이 한 하루였습니다.]
겨울이 찾아온 대청봉과 달리 설악산 중턱은 가을이 절정입니다.
대청봉에 눈을 뿌린 먹구름이 흩어지면서 빛과 오색 단풍의 오묘한 조화가 펼쳐집니다.
햇빛을 가린 구름이 지날 때마다 산등성을 물들인 단풍은 화사한 빛깔을 뿜어냅니다.
기암괴석과 울긋불긋 단풍이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을 만듭니다.
[박정월/인천 부평동 : 바위 절경이나 운무, 안개가 싹 비칠 때 그 단풍들, 그리고 내려와서 볼 때 위로 올라다보는 단풍 굉장히 좋았고요. 계곡도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절정기를 맞아 오늘 설악산과 오대산에는 6만여 명의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주변 도로는 물론 등산로도 곳곳에서 지정체를 빚으며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