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계절독감 백신을 맞고 5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두 사람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계절독감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계절독감 백신을 맞고 중태에 빠진 사람은 77세와 91세 두 할머니입니다.
한 사람은 접종후 뇌경색으로, 또 한 사람은 귀가 후 뇌출혈로 입원했습니다.
현재까지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은 140만 명인데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1100만 명이 접종해 3명이 숨진 지난해와 단순 비교하면 사망률은 13배나 높습니다.
보건당국은 사망원인이 독감주사와 연관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연령이 높으신 경우 예년에는 접종을 안 하시다가 금년에 접종이 많이 늘어나면서 그런 사망 사례가 많이 발견된 것으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법의학 전문가는 그러나 사망원인이 독감백신과 연관없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조심스레 말합니다.
[이윤성/서울의대 법의학과 교수 : 예방접종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서 결국 그것 때문에 기존 질환 때문에 사망했다면은 기존 질환에 일시적으로 작용을 하고는 사라진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것을 밝힐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사망과 독감백신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도 정부는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백신제조공장과 양계장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중태자를 포함한 7명 모두 고위험군인 걸 감안해 급성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 연기를 권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또는 만성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계절독감백신을 맞기 전에 의사와 사전에 충분히 상담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