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꾸짖는 아버지를 둔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대학생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신은 가족들 몰래 무려 넉 달이나 안방에 숨겨뒀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사는 24살 김 모 씨는 어제(14일) 오후, 아버지가 넉달전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너무 늦게 신고가 이뤄진 점을 이상히 여긴 경찰은 김 씨의 집을 수색했습니다.
뜻밖에도 안방에서 김 씨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살인 피의자는 김 씨의 21살 난 동생.
아들은 아버지의 시신을 안방에 넣고 테이프로 방문을 밀봉해 넉 달 동안이나 숨겨왔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의 형 : (동생이) 자기 죗값을 다 치렀으면 좋겠어요. 아무 생각도 안나고요. 죗값을 치르고 나왔으면 좋겠어요.]
대학생인 동생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버지가 학교 성적이 나쁘다고 심하게 야단을 치자 홧김에 둔기를 마구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성적 문제로 아버지가 흥분하셔서… (내가) 죽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피의자 김 씨는 아버지와 둘이 생활하고 있었고 형이 해외 연수갔다가 돌아오자 아버지가 집을 나가면서 안방 문을 열지 말라고 했다며 형까지 속였습니다.
하지만 형이 부동산 거래를 위해 아버지 실종 신고를 내면서 패륜 범행이 발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