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시내의 준공업 지역들은 그동안 개발이 되지 않는 낙후지역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는데, 서울시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 단지입니다.
소규모 영세 업체들이 70~80년된 낙후 건물을 나눠 쓰다 보니 생활 환경이 극도로 열악합니다.
[문래동 주민 : 냄새가 너무 많이 나고요, 여름에 비가 오면 하수구 입구에 쇳가루가 하얗게…]
하지만 준공업지역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도록 한 규제에 묶여 재개발은 꿈조차 꿀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시내 7개 구에 걸친 준공업 지역, 28제곱킬로미터 부지에 대해 종합 발전 방안을 내놨습니다.
산업체 밀집 상황과 주변환경에 따라 공공지원형과 산업정비형, 지역중심형 등 지역 특성에 맞게 재정비한다는 것입니다.
주거지역 아파트 용적률을 산업정비형은 현행 250%에서 300%로 완화해주고 지역중심형은 기부채납 등을 받는 대신 400%까지 허용해주기로 했습니다.
[송득범/서울시 도시계획국장 : 준공업지역을 복합화 하면서 새로운 산업부지를 확보하고 우리 서울의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는 연말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문래와 신도림, 가산과 성수동 등 4곳부터 정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업 지역으로서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획기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수십년 묵은 숙제를 이번 종합대책이 과연 풀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