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가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법 개정까지 포함한 수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이 일제히 원안추진을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연말 정국이 일찌감치 얼어붙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권 고위 관계자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관련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관 고시를 통해 이전 대상 부처를 조정하는 차원을 넘어 '행복도시 특별법'을 개정해 세종시의 성격을 바꾸겠다는 뜻입니다.
이 관계자는 '행정 중심 복합도시'라는 명칭에서 '중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해 행정 기관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교육이나 과학, 연구개발 도시 기능을 보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올해 안에 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도 이런 주장에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당이 앞장설 경우 야권과 정면 충돌이 불가피 한 만큼 수정안은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야권은 이같은 기류 변화에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과 선진당등 야권은 세종시법 변경을 시도할 경우 정기 국회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원안 추진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총리를 앞세워가지고 세종시를 백지화하려고 하는 것은 충청인을 두 번 죽이는 작태이기 때문에 이거 우리 민주당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정치권의 논의와 여론을 지켜보고 있을 뿐, 아직까지 정리된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는 청와대 내에서도 세종시의 성격 변화가 불가피 하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어서 세종시 문제가 올 하반기 정국의 최대 변수이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