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문제 한 가지 더 전하겠습니다. 119 구급차는 그 자체로도 어떤 차량보다도 안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어떨까요?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응급 환자를 태운 119 구급차가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구급차는 통상, 소형 트럭의 화물칸에 탑차를 얹어 개조하다 보니, 차량의 진동이 고스란히 환자나 구급 대원에게 전달됩니다.
[최성민/서울용산소방서 구급대원 : 저희가 흉부 압박을 하면서 가야하거든요. 각종응급처치도 하고 그 상황에서 차가 진동이 있으니까 저희가 처치하는데 약간 힘들죠.]
제가 실제로 구급차를 타봤는데요, 중심을 잡고 서 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차가 추돌할 경우, 그 충격이 차 안에 있는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국의 119 구급차는 모두 1,300여 대입니다.
구급차가 다른 차에 받힌 교통사고로만 지난 한 해, 구급 대원과 환자, 1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국토해양부는 개조되기 이전의 차량에 대해 검사를 했다는 이유로 119 구급차에 대해서는 충돌 시험 등 안전 적합도 검사를 지난 5년 동안 단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개조된 구급차에 적용할 안전 기준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정진섭/한나라당 의원 : 119 구급차는 안전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안전성에 대한 시험 없이 출고가 되고 있어서 큰 문제입니다.]
국토해양부는 뒤늦게, 구급차를 비롯한 개조 차량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해외 사례를 참고해 구급차 안전 기준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