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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설비투자 늘어나…중소기업 돈 가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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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 규모별로 자금사정을 들여다보면, 자금사정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대기업들과는 다르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하반기에는 정부의 중소기업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서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당장도 문제지만 현재의 설비투자가 1~2년 뒤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경쟁력 격차가 더 벌어질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올 3분기 상장사들의 신규 시설투자 공시 42건을 조사한 결과 투자액이 8조 5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분기보다 6배가 넘는 것으로 올들어 분기별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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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 LG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 파주 LCD 공장 증설에 3조 2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1조 원 안팎의 대규모 투자공시도 3건이나 있었습니다.

이처럼 3분기에 투자 공시가 급증한 것은 내년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 상반기에 투자를 미뤘던 기업들이 한꺼번에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투자공시 증가는 기업들이 설비가 가동되는 1~ 2년 뒤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온도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결과 대기업들의 자금사정지수는 123으로 2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됐지만 중소기업은 103에 그쳐 기준치 100을 겨우 넘어섰습니다.

대한상의는 매출증가와 수익성 개선, 정부의 자금 지원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점차 개선되고는 있지만 대기업들에 비해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두운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만기 연장이나 유동성 지원프로그램 등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개선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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