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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목줄 왜 안 맸나" 핀잔 줬다고 흉기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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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6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을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단지, 자신의 개에 목줄을 매지 않은 것을 핀잔했다는게 살인의 이유였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구의동의 한 주택가입니다.

어제(10일) 오후 5시쯤 47살 고모 씨가 자신의 집 바로 앞에서 한 남성이 휘두르는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당시 고 씨의 아버지가 달려와 이웃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이미 고 씨는 변을 당하고 난 뒤였습니다.

[이웃 주민 : 소리가 나니까 한 명씩 한 명씩 앞집 사람들도 나와 보긴 했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피의자는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던 이웃주민 64살 이모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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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행인이 애완견에게 목줄을 매지 않았다고 꾸중하자 가만두지 않겠다며 집에서 흉기를 가져 나왔습니다.

이 씨는 때마침 그자리에 있던 고 씨에게 사라진 행인의 행방을 물었고 고 씨가 목줄을 매는 게 맞지 않느냐며 행인을 두둔하자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개 목줄을 안 맸어요. 동네에서 왔다갔다 하는 거니까요. 원칙은 매야 하는 건데… 그 사람(행인)을 쫓아가서 잡으려고(한 건데)]

이렇게 우발적으로 사람을 해치는 사건은 매년 증가해 지난 2007년 전체 살인건수의 37.6%를 차지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절반을 넘어섰고, 올 상반기에도 54.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잔인하게 사람을 해친 다른 미제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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