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후 2개월 된 여자 아이가 신종 플루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생후 59개월 이하의 고위험군이 사망하기는 국내 처음입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 사는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가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5일 첫 기침 증상을 보였고, 추석 연휴 때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이달 5일 심근염으로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하루 뒤 급성 심부전으로 숨졌습니다.
병원 측이 환자 사망 뒤 신종플루 검사를 한 결과 확진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사망 사례는 65세 이상 만성 질환자가 대부분으로, 생후 59개월 이하 영아가 사망하기는 처음입니다.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주치의 소견은 심근염, 심장부전과 관련해(신종플루와)연관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하나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최종 결과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대책본부는 사망한 영아의 직접 사인이 신종플루인지 밝히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생후 59개월 이하 소아는 신종플루와 계절독감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만큼, 발열과 기침 같은 급성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영아 사망자 말고도 폐암을 앓던 64세 남성도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뒤 어제 사망했다며 역학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