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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들인 수도권 상수도관 공사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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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자원 공사가 수 백억 원을 들여서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상수도관 정비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우리 실정에도 맞지 않는 외국 기술을 들여와 쓰다가 시간만 축내고 부실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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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의 물을 서울과 인천 일대에 공급해 주는 대형 상수도 관입니다.

30년이 넘은 노후 수도관이 많아 수자원 공사가 840억 원의 예산으로, 재작년부터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공사에는 작업효율이 높다는 이유로, 일본 특허 기술이 적용된 25m 길이의 열차처럼 생긴 도색장비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녹이슨 부분을 벗겨내고 페인트로 칠하는 게 이 공사의 목적입니다.

하지만, 공사가 시작된 지 1년 2개월이 넘었는데도 전체 공사 구간 54km 가운데 보수를 끝낸 곳은 10분의 1도 채 안 됩니다.

수도관에 굽은 곳이 많은데다 관 내부가 찌그러진 곳도 있어 열차 형태의 일본 장비가 멈춰서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공사 관계자 : 수도관이 울퉁불퉁한 곳이 있는데… 기계가 수도관에 기대서는 벌어져야 하는데 그게 작동이 안 되잖아요. 그 순간 부품이 쏟아져버려요.]

[정진섭/한나라당 의원 : 검증을 거쳐서 공법을 선택하고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급하게 결정해 놓고 공사를 하면서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자원 공사 측은 장비를 개량해 두 달 전부터 정상적인 작업속도를 내고 있다고 국정 감사에서 밝혔지만, 공사 완료 시한이 2년이 채 남지 않아 부실 공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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