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위기가 어느정도 극복되고 증시나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소비가 작년 9월에 본격화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추석에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에서 판매된 선물들의 단가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올랐고, 매출 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또 이번 주말부터 백화점들이 세일에 들어가는데요, 본격적인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29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월간 사용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자동차 신용카드 판매금액이 183%가 늘어난 1조 1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9월까지 평균 20%의 증가세를 보이던 카드 사용액은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올 1분기 5%대로 떨어져습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이후 회복되면서 지난 8월 10.9%로 두자릿수를 회복했습니다.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작년 평균 증가율 1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06년과 2007년 평균 수준입니다.
여신협회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세제지원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로 카드소비가 두 달 연속 10%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드업계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낮아진 점을 감안할때 지난달 명목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백화점 매출도 대부분 백화점에서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움츠러 들었던 소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소비증가세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