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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이 되레 독? 병용 금기 약물 처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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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두 종류 이상의 약을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등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적잖은데, 대형병원들에서도 이런 병용 금기 약물을 함께 처방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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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지혈증과 장질환을 함께 앓던 34살의 한 남성은 심바스타틴계열의 고지혈증 약과 클라리스로마이신 계열의 항생제를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약은 함께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식약청은 함께 처방하지 말도록 고시하고 있습니다.

[유무영/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장 : 근육세포 파괴에 의해서 신장에 의한 부담 등에 부작용을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민주당 전혜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병용금기 약물 처방해 보험금이 환수된 사례가 무려 16,000건 가까이나 됩니다.

서울아산병원이 5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 병원 455건, 이대 목동병원 357건의 순으로 환자가 많은 유명 대형 병원일수록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과 의사협회 측은 병용 금기 약물 처방에 문제가 있지만,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좌훈정/의사협회 대변인 : 환자 치료를 위해서 불가피하게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병용금기 처방을 엄격하게 적용시키는 것은 곤란합니다.]

하지만 환자들은 자신에게 병용 금기 약물이 처방된 사실을 전혀 알 수 없는 점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전혜숙/민주당 국회의원 : 환자들은 약물을 복용했을 때 부작용이 나는지 어떤지를 모릅니다. 환자들이 약물부작용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는 시스템을 갖춰줘야 된다고 봅니다.]

이와함께 2개 이상의 병원을 다니는 환자의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다른 병원의 처방내역을 알 수 있는 정보공유시스템 구축도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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