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9일)은 갯벌에서 산삼을 하나 캐서 왔습니다.
자, 보세요.
아니 이게 왠 낙지냐고요?
예부터 이 서해 어민들 사이에서는 이 가을 낙지를 가리켜서 산삼만큼이나 좋다고 했는데요.
싱싱한 걸 보니까 맞는 얘기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이런 말도 있잖아요.
낙지 서너마리면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난다.
아니 그런데 왜 그런거에요?
[김이수/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예로부터 사람들은 가을낙지가 사람의 기력을 보호한다 해서 사용했는데요. 낙지는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 식품으로 비타민 B2와 칼슘, 인, 철 등이 풍부합니다. 또 낙지에 풍부한 필수 아미노산은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가을 날씨에 기력을 보완하는데 좋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닭고기를 많이 먹고 봄에는 돼지고기 많이 먹잖아요.
가을엔 낙지를 먹어야하는거군요?
[김이수/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네, 또 그거 아세요? 낙지 속에 들어있는 타우린은 굴보다 2배, 미역보다는 3배나 풍부합니다. 타우린은 뇌 세포를 구성하는 성분이며 과음을 해독해주며 성인병 예방이나 임산부들에게도 좋습니다.]
해산물에서 타우린하면 낙지를 따라올 자가 없군요?
그럼 어떻게 먹어야 잘 먹은 걸까요?
[김이수/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낙지는 산성 식품이므로 알칼리성 식품인 채소나 해조류와 드시면 더욱 좋은데요. 특히 매콤하게 드시는 낙지볶음에는 캡사이신 성분이 드러있어 엔돌핀을 돌게 하고 비타민 A와 C를 보충하여 낙지의 영양가를 더 높아지게 합니다.]
매콤한 낙지볶음 보니까 말이 필요없이 침이 절로 넘어갑니다.
가을에는 낙지 속에도 영양이 아주 듬뿍 들어 있다죠?
[이재호/농협 하나로클럽 유통전문가 : 네, 그렇습니다. 봄에 산란해 가을에 살이 오른 낙지는 알을 낳기 전인 초겨울부터 몸에 양분을 많이 축적하고 맛도 제대로 들게 되는데요. 오늘은 낙지 뿐만아니라 가을이 제철인 전어와 꽃게도 함께 나와 있는데요. 앞에 나와있는 산낙지 1마리 8,500원, 전어 4마리 10,000원, 꽃게 1kg에 18,9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늘 진짜 풍성해요.
그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드는 분들 위해서 오늘은 기운 나게 하는 낙지 요리를 선보입니다.
보시죠.
'낙지불고기 그라탕' 만들기
1. 낙지에 밀가루를 넣고 문질러서 빨판의 불순물을 제거한다.
2. 씻은 낙지의 머리부분을 뒤집어서 내장을 제거하고 반으로 자른다.
3. 낙지의 다리와 머리를 5cm 길이로 잘라준다.
4.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물엿, 맛술, 마늘, 간장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낙지, 쇠고기, 양파, 당근, 대파, 고추, 표고버섯,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다.
6. 30분 정도 재운 낙지 불고기를 달군 팬에 넣고 볶아준다.
7. 낙지와 쇠고기가 익으면 채를 썬 깻잎을 넣고 5분 정도 더 볶아준다.
8. 접시에 밥을 깔고 낙지 불고기를 올려서 모짜렐라치즈를 뿌린다.
9. 180도의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정도로 익혀준다.
(박지은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