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은 그동안 말만 무성하던 '출구전략'의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불확실한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금리인상에 고민하던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고민을 대신 해결해줬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호주를 시작으로 인도나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일부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금리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호주의 금리인상을 반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출구전략을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을 그 만큼 덜었다는 지적입니다.
문제는 우리 경제의 상황이 호주처럼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녹록하지 않다는 점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성태 총재가 금리인상의 배경으로 지목했던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급등세가 최근 들어 한풀 꺾였습니다.
게다가 8월 광공업 생산이 전달보다 줄어들고, 설비투자가 급감하는 등 경제지표들도 전같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호주의 경제상황과 우리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9일 열리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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