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정부의 반응도 신중합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조건이 달려 있는 만큼 진의를 파악한 뒤에 대응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달 다이빙궈 중국특사에게 다자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이번에는 6자회담 복귀를 언급하며 진전된 입장을 밝힌 점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회담의 결과를 봐가며"라는 전제 조건이 달려 있는 만큼 우선 북한의 진의파악에 주력하며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입니다.
6자 회담 복귀 가능성을 내비쳐 북미 양자대화를 끌어 내기 위한 협상전술일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중국이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우리정부에 통보해 올것을 기대를 하고 있고요.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북한의 진의를 좀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북한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경제지원 등 실리를 챙기고 국제적 대북제재 공조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류길재/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언제 복귀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얘기한 것은 없고, 또한 무엇을 얘기할 것인지, 어떤 논의를 할 것인지에 대한 그런 것들이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에 너무 섣부르게 이번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을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반응도 신중합니다.
이언 캘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6자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며,유엔이 결의한 대북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북미 양자대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지만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관련국들의 의지도 확고해 6자회담 재개로 가는 협상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