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명절을 맞아 각박한 도심 속 생활을 벗어나 고향에 가시면 '농사짓고 살까?' 이런 생각도 하시죠. 최근에는 고학력에 경제적 기반을 갖춘 '창업형 귀농'이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38살 손병용씨는 귀농2년차, 새내기 농사꾼입니다.
손 씨는 요즘 총1억 원을 들여 1만5천제곱미터 규모의 과수원을 만드느라 바쁩니다.
내년봄 사과와 복숭아 묘목을 심을 예정입니다.
대학졸업후 대기업취직과 개인사업을 경험한 손 씨는 농업경영인을 꿈꾸고 지난해 귀농했습니다.
[손병용/귀농인 : 농촌에도 비전이 있는것 같다. 가서 열심히 한번 해보자. 그래서 내려오게 됐습니다.]
손 씨처럼 창업형 귀농을 준비중인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는 12일 개강하는 한 대학의 귀농교육에는 25명 정원에 57명이 몰렸습니다.
도시에서 직장을 가지고 있지만 농촌에서 새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전액 국비 지원을 받아 지난 2천6년 4개월과정으로 시작했으나 희망자가 많아 이달부터 2개월 과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148명의 수료생중 70%가량이 농촌에서 정착하고 있습니다.
농업창업과정을 배우는 귀농교육생들은 합숙생활을 하며 하루 8시간씩 이론과 실습을 함께 배우고있습니다.
[채상헌/천안 연암대 교수 : 전국에 귀농해서 성공하신분, 또는 실패하신분들, 그리고 농업분야의 각 전문가들이 교육을 하십니다.]
창업형 귀농이 새바람을 일으키면서 전국의 귀농인구 가운데 30-40대가 전체의 6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귀농성공의 첫째 조건은 농촌생활에 대한 부부간의 합의라고 말합니다.
또 대박을 꿈꾸는 무리한 투자는 실패의 위험이 따른다고 조언합니다.
치밀한 사전준비와 꾸준하게 영농기술을 익힐때 성공적인 정착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