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약물질 만들려면 수많은 화합물과 대조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엄청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슈퍼컴퓨터로 신약물질을 검색하는 기술이 개발돼, 앞으로 신종플루 등 새로운 질병치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선학 기자입니다.
<기자>
화학연구원은 10여 년의 연구끝에 지난해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을 미국 제약회사에 기술이전했습니다.
신약개발에는 이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연구초기 수백만 종의 화합물가운데 질병반응 물질을 찾는 과정이 어렵습니다.
[김형래/화학연구원 난치성질환치료제 연구센터장 : 흡수는 했는데 바로 배출을 한다든지,분해를 해버린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다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유효물질을 찾아가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세계 30여 개국의 슈퍼컴퓨터을 활용한 신약물질 탐색기술을 개발하고있습니다.
일반 컴퓨터에서는 40년이상 걸리는 화합물질 검색작업이 슈퍼컴을 활용하면 이틀만에 끝낼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구축되고 있는 이 기술은 지난 2년간 당뇨병과 말라리아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시범적으로 활용됐습니다.
[박상배/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퓨팅본부 : 컴퓨터 실험을 통해서 1차로 한 번에 후보물질을 걸러내게 됩니다. 처음 후보물질은 바이오쪽에서 제공을 해주게 되고요. 저희는 전 세계적으로 쌓여있는 그리드 자원을 활용해서 컴퓨터를 통한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신약물질 탐색기술이 활성화되면, 신종플루 등 새로운 질병의 치료제 개발 속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러한 e-사이언스 기술을 신약개발뿐아니라, 항공기 개발이나 재난대비 예측 기술 개발 등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