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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문화현장] '조각 1세대' 민복진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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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든 세살인 원로조각가 민복진 선생은 초기부터 일관되게 가족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작가는 과감하게 세부적인 묘사를 생략하고 형태를 단순화시킵니다.

그러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마치 커다란 날개를 서로 겹치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냅니다.

작가는 이런 식으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가족의 끈끈한 결속과 진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작품들에는 작가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이 담겨있습니다.

민복진선생은 지난 1979년, 프랑스 르 살롱 전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96년에는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이런 이력에도 불구하고 조각가로 입문한 지 30년만에 첫 개인전을 열 정도로 작품의 완성도를 중시하는 엄격함을 보여줬습니다.

[이재언/미술평론가 : 생명성, 가족애, 인간애를 잘표현한 작가로서 많은 젊은 작가들, 후배 작가들에게 롤 모델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네 주요 먹을 거리인 밥과 김치가 미술의 소재가 됐습니다.

미술의 재료로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했던 밥이 작품의 직접적인 재료로 사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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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과 밥그릇도 밥알로 만든 것입니다.

이 어린 아이의 모습도 잡곡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한지로는 배추와 김치를 만들어 바닥에 놓거나 벽에 붙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밥알 하나하나는 마치 인상파 화가의 원색의 색점처럼 또는 디지털 미술의 최소단위인 픽셀처럼 기능하고 있습니다.

[오성희/충무아트홀 큐레이터 : 황인선 작가는 밥과 김치를 소재와 자료로 독특한 작업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입니다. 특히 기다림과 온정으로 완성되는 밥 작업을 통해서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주식 문화를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밥은 살기 위해 우리가 섭취해야 하는 일용할 양식임과 동시에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라고 작가는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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