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수용 수산물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획량과 중국산 수입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시 교동의 수산시장.
추석 음식을 장만하러 나온 주부들이 제수용 수산물을 고르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수산물을 사려는 주부들이나 상인들 모두 얼굴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손님들은 늘었지만 수산물 값이 만만치 않아 소비가 줄고 매출이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성애/여수시 오림동 : 너무 경기가 어려워서 두 마리 살거 한 마리 사고, 한 마리도 안살 때도 있고 그냥 간단하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승미/여수시 충무동 : 식구들 오면 나눠 먹으려고 생선도 많이 사고 했는데, 지금은 딱 쓰실 거 몇 가지, 몇 마리 그런식으로 사시지 많이 사지는 않아요. ]
병어와 조기의 경매가는 한 상자에 8만 5천원과 7만 5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22%와 13%가 올랐고, 돔과 삼치, 갈치 등 대부분의 수산물도 10~15%정도 올랐습니다.
또 멸치도 1.5KG짜리 한박스에 2만 4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인상되는 등 건어물의 경우도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처럼 수산물 값이 오른 것은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인데 여수수협의 경우 위판고가 지난해 3만여 톤에서 올해 2만 4천여 톤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여기에다 중국산 수산물의 수입이 줄면서 값이 크게 올른 것도 수산물 가격 인상의 한 요인이 됐습니다.
[이일섭/여수수협 판매과장 : 중국산 수산물 수입이 예년에 비해서 좀 줄어든 것 같고, 그러다보니까 내수면에서 고기값이 좀 상승한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제수용품 값은 추석이 다가올수록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불황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