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대통령(DJ)이 한때 살았던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의 주택이 현 소유주인 재미사업가 조풍언(69) 씨가 세금을 내지 않아 국세청에 압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국세청 고양세무서는 조씨가 수차례 독촉에도 세금 수백만 원을 내지 않자 지난 11일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있는 이 집을 압류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조 씨를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한 뒤 지난해 7월10일 301억 원에 이르는 추징금을 확보하려고 이 집을 가압류 등기했다.
지상 2층, 지하 1층에 부지 220㎡인 이 집은 김 전 대통령이 1992년 대선에서 패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가 1995년 정치 일선에 복귀하면서 동교동에서 이사한 곳이다.
김 전 대통령은 이후 이 집에 살면서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 1997년 대통령 당선의 꿈을 이뤘다.
1999년 8월 김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조씨가 이 집을 6억원에 사들였으며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
조씨는 6월 주가조작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72억 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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