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펀드 가입자들이 부담하는 수수료 중에 '판매보수'라는게 있습니다. 대부분 펀드가 반토막이 난 작년에도 금융회사들이 이 판매보수로 챙긴 돈이 1조 8천억 원에 이릅니다. 정작 그 내용을 보면 왜 내야 하는지도 이해가 안가는 돈인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펀드 가입자가 지불해야 하는 기본 수수료는 세가지입니다.
펀드운용사는 운용보수를 떼어가고 펀드를 판매한 금융회사는 판매시점에 한번 받는 판매수수료에 더해 투자기간 내내 '판매보수'를 받아갑니다.
[금융회사 직원 : 사후관리 등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대가로 판매회사에서 취하는 보수입니다.]
판매보수는 모든 펀드가입자들로부터 떼어가는데 1년 이면 평가금액의 1% 전후, 전체 수수료의 45%가량을 차지합니다.
금융위기로 대부분의 펀드가 반토막이 난 지난해도 금융기관들은 판매보수로 전년과 다름없이 1조 8천억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금융기관이 판매보수를 받는 대신 제공하는 서비스는 시장동향을 이메일로 알려주거나 전화 상담에 응하는 것이 거의 전부여서 지나치게 수수료를 많이 뗀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철/민주당 의원 : 특별하게 머리를 쓴다거나 리스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지금 우리 은행·증권사가 거의 1%를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엄청나게 많은 보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유기간에 상관없이 요율이 결정돼 장기 투자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유기간이 길수록 판매보수를 낮추도록 하는 법안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이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