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휴대 전화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끌어오면 목돈을 준다는 신종 다단계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동 통신사들과 아무 관계가 없는 정체불명의 업체들이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장선이 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한 다단계업체 사무실에서 30여 명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이 휴대전화나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을 한 뒤, 새로운 가입자를 끌어오면 소개비를 지급한다고 말합니다.
[다단계 업체 관계자 : 이분이 소개해 준 두 분이 또 개통을 하셨어요. 어떻게 될까요? 다음날로 20만원(지급되죠.) 대리점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어요.]
3개 이동통신사와 계약이 돼 있어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돼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단계 업체 관계자 : (통신사에서 000로 돈을 넣어주고 있나요?) 그럼요.]
그러나 이동통신사에 확인해 보니 거짓말이었습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 우리가 그쪽하고는 전혀 계약이 안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입자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사기일 수 있다는 거죠.]
이 업체들은 다단계업체 공제조합에도 등록되지 않아 피해 보상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휴대전화나 인터넷에 가입한 경우엔 나중에 엉뚱한 요금이 부과되는 등 문제가 생기더라도 책임지는 곳이 없습니다.
결국 피라미드식으로 가입자 늘려 비공식적으로 이동통신이나 인터넷 사업자측으로부터 소개비를 받아내려는 것으로 보이는 신종 다단계 사업이지만 엄연한 불법입니다.
[김성찬/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 : (다단계로)통신상품을 주로 파는 그런 업체들이
최근 많이 생기고 있는데 그런 업체가 얼마나 되고,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현실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종 다단계업체들의 불법영업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조만간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