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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과연 안전할까? "오염 정밀진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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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린이 놀이터의 유해 중금속 오염 문제가 심각합니다. 관련 법은 있지만 대부분의 놀이터는 적용 대상에서 빠져있고, 정부가 벌이는 진단사업은 지지부진합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가 실태를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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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은 만지고, 문대며, 뛰놉니다.

[정은혜/어린이집 원장 : 모래나 이런 페인트칠이나 재료들에 대해서 조금 더 세심하게 봐 주셨으면 합니다.]

유해물질은 없는지, 환경부와 환경자원공사가 무료 진단사업에 나섰습니다.

전국에서 신청한 340곳이 대상입니다.

1차로 분석을 마친 100곳의 상태는 이렇습니다.

유해 방부제 목재를 써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놀이터가 30곳, 30%나 됩니다.

모래바닥에 풀이 돋거나 진흙이 섞여 위생 상태 불량인 곳도 38%, 열에 네곳입니다.

특히 페인트칠의 중금속 함량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휴대용 간이장비로 현장에서 진단한 결과로는 놀이터 열에 아홉 꼴로 페인트 중금속이 허용기준치를 넘었습니다.

[김은실/환경자원공사 연구원 : 4가지 중금속 합이 1,000ppm 이상일 경우에 유해하다고 보는데요. 크롬 하나만 7,000ppm이 넘었습니다.]

간이 진단 놀이터 가운데 다시 19곳을 정밀진단한 결과 14곳, 비율로는 74%가 중금속 허용기준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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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는 허용기준의 5배, 높게는 무려 229배나 됩니다.

환경부 진단사업도 정작 페인트칠을 벗겨내 분석하는 정밀진단 단계에서는 거부당하기 일수입입니다.

[아파트 관리소장(서울) : 지금 새것인데 거기 긁어내면 녹도 슬고, 다 벗기고 하면 흉측하잖아요.]

지난 3월부터 발효한 환경보건법에는 놀이터 안전환경기준을 뒀습니다.

법이 시행되기 전에 만든 놀이터들은 별도 대책도 없이 법 적용 대상에서 제쳐 놓은 게 문제입니다.

[조원진/국회의원(환경노동위) : 법 시행 이전 기존의 6만 2천개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진단을 하도록 법 개정을 하겠습니다. 예산도 반영하겠습니다. 부모님들이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걱정을 덜도록 해야겠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놀이터 만들어주기, 어른들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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