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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노래로 그리는 '고향'…애달픈 '망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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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내일(26일)로 다가온 상봉행사. 그러나, 이산가족 모두가 그리운 혈육을 만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번에도 역시 명단에 들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한 실향민 부부가 아쉬움을 달래며 망향가 음반을 냈습니다.

테마기획에서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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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고향을 떠나온지도 벌써 60여 년, 이제는 노래로만 아픔을 삭입니다.

[최성근/대전시 월평동 : 노래를 부를적마다 언제나 고향 부모님 생각이 나고 언제나 눈물이 나고 슬픕니다.]

최 할아버지의 고향은 황해도 연백군 댕구지마을, 외아들인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당시 부모님 권유로 먼저 피난길에 올랐지만 영영 이별이 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차례 이산가족 상봉 신청이 좌절되자 애달픈 고향생각을 노랫말로 옮겼고 곁에서 아픔을 지켜보던 부인 박인자 씨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한 작곡가의 도움으로 두곡은 음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제 명이 얼마갈지 모르지만 죽는날까지 어머니, 아버지 한 번 만나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잊을수가 있겠나요.

노래로도 아픔이 가시지 않으면 조용히 꺼내보고는 하는 빛바랜 할머니 사진 한 장.

할아버지는 직접 뵙지는 못하지만 부모님과 고향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편지로 평생 기록해왔습니다.

[추운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속옷 내복도 잘 챙겨입으시고 목도리 장갑도 잘 챙겨서 추위를 피하십시오.]

2년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소식에 더욱 가슴이 미어지는 최 할아버지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면 성묘라도 가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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