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24일) 오후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야당 측이 인준 불가 입장과 함께 회의에 불참하기로 해 파행이 예상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지난 청문회 과정에서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도덕적 흠결과 무소신이 확인됐다며 정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체 여론조사결과 총리인준 반대의견이 60%가 넘었다며 정 후보자 본인이 용퇴할 결심을 못한다면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귀남 법무, 백희영 여성,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정 후보자가 총리지명을 받은 뒤 세종시 수정 추진을 운운하는 등 학자적 양식도 버렸다며 인준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인사들의 청문회 때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모두 임명됐었다며 야당이 정 후보자에 대해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야당이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제기로 후보자를 낙마시키거나 상처입혀 이명박 정부에 타격을 주려한다며 청문회를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후보자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오후 3시 회의도 야당의 불참 통보로 2시간 연기됐지만, 아직까지 불참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보고서 채택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다음 주초 열릴 본회의에서 표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