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정부가 아프리카와 아랍계 불법 이민자들이 머물고 있는 수용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최북단의 항구도시 칼레에 있는 난민 수용소입니다.
경찰이 불법 이민자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수용소를 철거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은 프랑스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수용소 폐쇄에 반대하며 경찰에 맞서고 있습니다.
충돌 과정에 수십명이 다쳤고 어린이 100여명을 포함해 수백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나비드/아프간 난민 : 프랑스가 아프간 사람들을 추방하면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탈레반의 테러리스트가 될 것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주 '정글'이라고 불리는 이곳 난민 수용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송 프랑스 이민장관은 아랍계 불법 이민자들이 영·불 해협을 오가는 트럭이나 선박에 숨어 들어 영국으로 이민을 시도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브라운 영국 총리는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불법 이민을 차단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비롯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프랑스 시민단체들은 수용소를 폐쇄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불법 이민자들의 인권 보호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