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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유엔서 '그린 리더십' 과시

기후변화정상회의 제1원탁회의 첫번째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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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정상회의의 제1원탁회의 첫번째 주재자로 나서  회의를 선도 진행했다.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저탄소 녹색성장'을 핵심 국정비전으로 내놓으며  전세계의 '녹색' 흐름을 주도한 이 대통령이 전세계 100여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첫번째 국가별 그룹의 의장이라는 상징적인 역할을 맡은 것.

특히 공교롭게도 제1원탁회의의 두번째 주재자로 이 대통령과 가장 친분이 두터운 외국정상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는 케빈 러드 호주 총리가 선정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과 러드 총리는 오는 24-25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공동기고문을 게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유엔본부 2층 총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기후변화정상 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같은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유엔본부 원탁회의장으로 향했다.

이번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는 모두 8개의 원탁회의가 구성됐는데, 이 대통령은 이 가운데 총 27개국이 참석하는 제1원탁회의를 첫 주재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1원탁회의에는 공동 의장국인 우리나라와 호주를 비롯해 중국, 체코, 지부티, 가봉, 그레나다, 헝가리, 이란, 이라크, 리비아, 말리, 모리타니아, 모로코, 네팔, 파푸아뉴기니,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와질랜드, 태국, 마케도니아, 동티모르, 트 리니다드토바고, 튀니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우루과이, 잠비아 등 대륙별 국가 들이 총망라됐다.

참가국 정상들은 '지속가능한 저탄소 성장으로의 전환방안'이라는 기본주제를  놓고 2시간에 걸쳐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유엔측에서는 아샤 로스 미기로  사무부총장 등이 전체 원탁회의를 순회했다.

정상들은 지구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장기목표를 설정하는  방안과 기후변화 악영향에 대한 적응 방식을 놓고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선진국의 202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개발도상국의 감축행동  ▲개 도국에 대한 기술 및 재정 지원 ▲개도국 지원을 관리할 제도적 장치 등 '5개  정치적 핵심사안'에 대한 진전 확보방안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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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원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는 12월로 예정된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언급하며 참석한 정상들에게 기후변화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한 건설적 토의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이자리를 마련한 데 대해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별도의 발언을 통해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이 양립하기 위한 방안으로 에너지 효율성 증진을 비롯해 신재생 에너지와 청정에너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그린카 등 이른바 '전환적 기술(transformational technology)' 의 개발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유엔본부 4층에 마련된 기후변화 주요국  업무만찬에서도 녹색성장을 주도한 정상으로서 별도의 발언기회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1980년대 IT(정보기술)가 새로운 시대를 열었듯이 이제는 GT(녹색기술)이 새로운 변화,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이끌  것 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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