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한 100여게 나라 정상들은 목표는 같았지만 방법에 대한 견해차가 너무 컸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합의에 실패하면 도덕적으로 용서받지 못할거라고 정상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유엔 본부에서 기후 변화 정상 회의가 열린 것은 오는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실무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오는 2012년에 만료되는 교토 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 변화 협약을 만드는데 실패할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점을 의식해서인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협약 실패는 용서받지 못할것이라면서 각국 정상들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오는 12월 코펜하겐에서 공평하고 과학적으로 결점이 없는 기후 변화 협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회의에 참석한 지구촌 100여개국 정상들도 기후 변화 협상 타결이 시급하고 중요하다는데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중국과 인도 등 개발 도상국은 지금까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킨 주범은 선진국이라는점을 강조하고 있고, 선진국들은 개발 도상국들도 앞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은 오늘도 구체적인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무려 100여개 나라 정상들이 기후 변화 협약 필요성을 절감했다는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