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3일) 추분입니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자정을 넘겨서 진행된 정운찬 총리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가 새로 불거졌습니다. 인준에 필요한 표는 한나라당에서 다 나오겠지만 야당의 반대가 불보듯 뻔해서 상처는 꽤 입을 것 같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이중 국적자였던 정 후보자의 아들이 성인이 된 뒤에도 국적을 선택하지 않아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경위를 따져 물었습니다.
[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 : 한국국적 회복 신청을 못해서 현재는 미국 국적이라는 것 아닌가?]
정 후보자는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이 유학 비용 절감 등 잇점 때문에 미국 국적을 계속 보유했지만 한국에서 군복무도 마쳤고 현재 국적 회복절차를 밟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후보자 : 미국 국적 포기를 신청 중입니다.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특수한 경우라서.]
또 화가인 정 후보자 부인의 그림 넉점이 6천여만원의 고가에 팔린 이유를 추궁하자 "그림이 커서 고액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습니다.
인터넷 도서판매업체 예스24 고문을 맡아 9천여만원을 받은 것이 공무원법 위반이라는 지적과 모 기업 회장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것이 부적절했다는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모 대기업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새로운 의혹제기에는 정 후보자는 제안을 받은 기억은 있지만 자문위원을 한 일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대선 후보로 나설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차명진/한나라당 의원 : 대선 후보가 된다거나 이런 생각은 하지 않는거죠?]
[정운찬/국무총리 후보자 : 저는 대통령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과반 의석의 한나라당은 "결정적 흠결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다음주 총리 임명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야권이 총리 인준에 반대하고 있어 처리 과정에 격론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