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걱정부터 앞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탈모 때문인데요.
최근 들어 여성들 사이에도 탈모가 큰 고민이 됐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50대 여성 박모 씨는 점점 숱이 적어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정수리 부위에는 부분가발까지 착용하고 있는데요.
행여나 다른 사람들이 가발을 눈치챌까 전전긍긍할 때가 많습니다.
[박모 씨(52)/탈모 환자 : 남들이 (부분가발을) 보면 '저사람 숱 많은 줄 알았는데 이제 봤더니 숱 없네…' 그럴것 같은 생각이…(부분가발 때문에) 불편한 점은 말로 표현이 안 되죠.]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통계를 보면 최근 7년간 탈모 환자가 60%나 급증했는데요.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의 경우 다른 연령층보다 환자 수가 2배 이상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여성형 탈모는 이마의 헤어라인이 전체적으로 후퇴하는 남성형 탈모와 다르게 정수리나 가르마 부근의 숱이 적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어지지만, 남자들처럼 완전히 대머리가 되지는 않는데요.
한 대학병원 탈모클리닉의 조사결과 여성 4명 중 3명은 탈모의 원인이 유전적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도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과 같은 호르몬 이상,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탈모가 악화될 수 있는데요.
올해 서른 두 살의 김수영 씨도 2년 전부터 가을만 되면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호소합니다.
[김수영(32) : 나이가 30대 초반인데 많이 빠질까봐 두려운게 외갓집에 대부분 외삼촌들이 유자형 탈모가 대부분 있으세요. 갑자기 엄마도 대단히 머리가 많이 빠지시는 거예요.]
여성탈모의 경우 치료할 수있는 방법이 남성탈모에 비하면 적은 편입니다.
일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크게 제한돼 있고, 환자의 치료 만족도도 남성보다 훨씬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성탈모와 마찬가지로 치료는 여유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이규호/탈모 클리닉 전문의 : 탈모가 나타나면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고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바꾸시고, 그리고 평생 동안 책임감 있게 이 질환을 관리한다는 마음을 가지시고 치료에 임하셔야겠습니다.]
탈모를 방지하거나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두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머리는 가급적 저녁에 감고 깨끗하게 말려야 피지와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윤보람/두피관리사 : 샴푸하실 때 손톱으로 하지 마시고 열손가락 지문을 이용해서 전체 두피를 마사지하듯이 5분에서 10분 정도 마사지 하시면서….]
먹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일단 우유, 달걀, 검은콩 등으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녹차를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녹차에 들어 있는 탄닌산은 모공을 조여주는 수렴작용을 해주고 두피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게 모공 관리 만큼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뜨려 두피를 긴장시키는데요.
실제로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모근에서는 이런 과정에서 생긴 스트레스성 물질이 많이 검출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