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기도 부천의 한 컨벤션 센터.
입구부터 늘어선 줄과 400여 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데요.
이곳은 올 하반기에 분양되는 영종 하늘도시의 분양 설명회장입니다.
[진희경/경기도 용인시 : 청라나 송도 쪽에 워낙 분양이 많이 되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 인천도 영종도가 지금 마지막이고 그래서 한 번 관심 있어서 와봤어요.]
하나 하나 받아 적으며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인천 등 일부 수도권 분양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진경/서울 서대문구 : 아무래도 나라에서 지원도 많이 하는 것 같고 기획화 된 도시다보니까 난개발이나 이런거 없이 깔끔하고 투자도 많이, 해외자본도 많이 들어올 것 같고 해서 발전 가능성이 많을 것 같아서….]
인천의 송도와 청라지구는 올 상반기 가장 뜨거웠던 청약시장으로 꼽힙니다.
하반기에도 송도, 청라, 영종 등에서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어 어느 곳보다도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올 하반기 인천 경제 자유구역 내에서는 모두 21개 단지에서 2만 76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입니다.
영종지구가 1만 3천여 가구로 가장 많고, 청라지구가 4천여 가구, 송도지구에서는 2천 9백여 가구가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공급된 지구들이 중대형 위주였던 반면 이번에 첫 분양에 나서는 영종지구의 경우 중소형 위주라는 점이 다른데요.
[김성민/건설업체 마케팅팀장 : 동시 분양 업체에서 공급하는 분양가는 3.3m² 약 900만 원에서 1000만 원 정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는 송도나 청라 대비 약 200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하반기 청약 일정이 다가오면서 자연히 관심은 당첨 가능한 청약가점 예상 커트라인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못지 않게 높은 청약 가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데다 최근 강화된 총부채상환비율 즉 DTI의 새 규정에 적용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송도지구에서 지난 5월 공급된 '송도 더 샵 하버뷰 Ⅱ'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9대 1.
대형평형인 전용면적 154m²를 제외하고는 청약가점이 모두 55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중대형의 가점도 높았는데요.
하반기 역시 비슷한 청약 가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인기 주택형의 경우에는 60점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가점이 높은 청약자들이 주로 노려볼만 합니다.
청라지구의 경우 지난 6월 분양한 'SK 뷰'의 청약가점이 평균 48에서 63점, 반도 유보라의 청약 가점이 평균 41에서 60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들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라지구의 경우 결국 50점 안팎에서 청약가점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영종지구입니다.
이번이 첫 분양이어서 청라와 송도의 상반기 상황을 감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용진/스피드뱅크 본부장 : 영종같은 경우에는 40점에서 50점대 정도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될 수 있다라고 예상을 할 수 있는데, 다만 그것은 예상치일 뿐이고 전반적으로 많은 실수요들이 몰리고 공급물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본다면 점수 자체가 크게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
결국 청라 송도 등과 비슷한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지만, 상반기에 이어 청약 열기가 더욱 가열될 경우 가점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