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학기 개강과 함께 대학가에도 취업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규모가 7년 만에 최악이라는 조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학생과 대학 모두 취업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대학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30여 기업을 초청해 마련한 취업박람회.
채용 정보를 얻으려는 학생들이 진지하게 상담을 받습니다.
[고광국/대학 4학년 : 학생들이 실력이 거의 비슷해져가는 추세라 정보싸움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정보를 한꺼번에 많은 기업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공인 영어시험 성적표 대신 영어 면접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외국인과의 면접 연습도 이뤄집니다.
[김태현/대학 4학년 : 영어에 대해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막상 이렇게 그냥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지만 인터뷰라는 제목을 가지고 응하니까 긴장도 많이 되고.]
경기가 회복된다는 전망에도 학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김선영/대학 4학년 :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죠. 근데 그러면 저희가 준비하는 입장에서 취업을 두려운 걸로 인식하지 않고 조금 더 즐기면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한 채용정보 제공업체가 상장사 548곳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곳은 35%로 7년 사이에 가장 적었습니다.
채용규모도 지난해 보다 10% 이상 줄었습니다.
[최병식/전북대 종합인력개발원 팀장 : 채용설명회나 상담오는 경우가 예년에 비해서 절반정도 줄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점차적으로 경기지표도 좋게 나타나고 있고 그런 면에서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일부 대학을 빼곤 채용설명회 기회마저 갖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대학 취업담당자 :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라고 할까요, 몰리는 데는 엄청 몰리고 …]
더욱 좁아진 취업문에 일자리를 얻으려는 학생과 취업지도에 나선 대학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